한국전력, 2020년 글로벌 '톱5'로-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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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전날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최근 주요 성과 발표와 중장기 비젼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UAE원전 수출, 2020년 뉴 비전 수립, 인사 조직 혁신, 연료비 연동제 도입, 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0년 글로벌 톱5 기 업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강희승 신한금융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 재료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컴퍼니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을 2020년까지 글로벌 5위로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34조원(‘09년)에서 85조원으로 확대시키고, 투하자본수익률(ROIC)은 2%(’09)에서 5.6% 이상으로 개선시키며 해외 매출은 5000억원에서 26조원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의 급신장이 예상되는데 원전 부문은 2020년까지 총 10기 수주(UAE 포함)를 통해 연매출 62억불을 달성하고 수화력.신재생 발전 부문은 2만8000MW 설비를 확보, 연매출 127억불을 기록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 개발 부문은 자주개발률을 60%까지 높여 연매출 44억불을 이루고 스마트 그리드.녹색기술 부문도 시장 선점을 통해 연매출 27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다음은 설명회에서 나온 문답을 신한금융투자가 정리한 것이다.
Q 1. 해외 원전 수주 관련 질문들
1. 터키 원전 진행 사항?
터키 원전은 현재 연구 보고서 작성하는 초기단계에 있다. 이달말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면, 연구보고서에 입각하여 2010년말까지 기본 협상을 한 후, 2011년 자금 조달 등 세부 사항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터키 관련 자금 조달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하여 40% 지분 참여만 할 것이다. 터키에서 100% 투자 요구한다면 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진행할 의향이 없다. 사업성이 중요하다.
2. 다음 원전 수주 가능성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이 있다. 핀란드는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았다.
3. 원전 Capa 문제 없나?
동시에 14기까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주기기 12기가 건설 및 계획중인데, 올해말과 내년 각각 원전 1기씩이 완공됨에 따라 내년 기준으로는 10기로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추가 4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2.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질문들
1. 연료비연동제 진행 사항은?
2011년 7월 1일 도입될 예정이다. 연료비연동제를 통해 연료비 변동분만 커버하고, 나머지 적정투보율에 미달하는 부분은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연료비 연동제 방식은 3개월 평균 연료비를 산출하고, 2개월 후 시행하게 되는데, 기준 연료비 150% 범위 내로 캡을 씌울 전망이다. 또한 변동폭의 +/- 3%초과할 경우에만 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며, 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내에 확정될 전망이다.
2. 연료비연동제 시행 후에도 RPS 도입 등으로 정부와 계속 협상이 가능한가?
RPS도입(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은 원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0.2%에서 2020년 10% 수준까지 맞춰야하고, 이를 위해 4조 5천억원의 투자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결국 요금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계속 협의가 있을 전망이다.
Q 3. 자원 개발에 대한 질문들
2020년 자원 매출은 44억불을 기록할 계획인데, 광종별로 유연탄 5,300만톤(현 2,400만톤)과 우라늄 4,600톤(현 1,040톤)을 확보할 전망이다.
자주 개발률은 현재 중국 70%, 일본 50%, 한국 20%미만 수준에 있다. 2020년 자주 개발률 60%까지 높이기 위해 1) 수익성 위주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2)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유연탄 및 캐나다 우라늄에서 향후 아프리카, 북미, 유럽 등으로 투자처를 다원화할 계획이다. 3) 현재는 지분 투자가 낮으나, 향후에는 경영권 확보 등 지분율을 높일 계획이다.
Q 4. 기타 질문들
1. 부동산 개발 및 본사 이전 진행 사항은?
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10월부터 부동산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사가 보유한 부동산 개발 가능 부지는 총 35,000평으로, 각 지역 옥외 변전소, 물류센터 등을 개발하여 기업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임대 수익 및 매각 이익 등 부동산 수익 창출 효과는 25년간 연평균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본사는 2012년 나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동 본사 부지는 이전과 동시에 매각될 계획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2012년에 다시 결정될 전망이다.
2. 배당 정책은?
올해 흑자 전환을 통해 배당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 재무구조 개선안은?
현재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25%이고, 내년 IFRS 기준 117%로 떨어질 전망이다. 자산재평가(차액 10조)와 감가상각 방식 변경(정률->정액, 자산 내용연수 연장)에 따라 부채비율은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흑자기조로 돌아서면 부채비율은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국전력은 전날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최근 주요 성과 발표와 중장기 비젼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UAE원전 수출, 2020년 뉴 비전 수립, 인사 조직 혁신, 연료비 연동제 도입, 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0년 글로벌 톱5 기 업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강희승 신한금융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 재료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컴퍼니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을 2020년까지 글로벌 5위로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34조원(‘09년)에서 85조원으로 확대시키고, 투하자본수익률(ROIC)은 2%(’09)에서 5.6% 이상으로 개선시키며 해외 매출은 5000억원에서 26조원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의 급신장이 예상되는데 원전 부문은 2020년까지 총 10기 수주(UAE 포함)를 통해 연매출 62억불을 달성하고 수화력.신재생 발전 부문은 2만8000MW 설비를 확보, 연매출 127억불을 기록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 개발 부문은 자주개발률을 60%까지 높여 연매출 44억불을 이루고 스마트 그리드.녹색기술 부문도 시장 선점을 통해 연매출 27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다음은 설명회에서 나온 문답을 신한금융투자가 정리한 것이다.
Q 1. 해외 원전 수주 관련 질문들
1. 터키 원전 진행 사항?
터키 원전은 현재 연구 보고서 작성하는 초기단계에 있다. 이달말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면, 연구보고서에 입각하여 2010년말까지 기본 협상을 한 후, 2011년 자금 조달 등 세부 사항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터키 관련 자금 조달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하여 40% 지분 참여만 할 것이다. 터키에서 100% 투자 요구한다면 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진행할 의향이 없다. 사업성이 중요하다.
2. 다음 원전 수주 가능성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이 있다. 핀란드는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았다.
3. 원전 Capa 문제 없나?
동시에 14기까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주기기 12기가 건설 및 계획중인데, 올해말과 내년 각각 원전 1기씩이 완공됨에 따라 내년 기준으로는 10기로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추가 4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2.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질문들
1. 연료비연동제 진행 사항은?
2011년 7월 1일 도입될 예정이다. 연료비연동제를 통해 연료비 변동분만 커버하고, 나머지 적정투보율에 미달하는 부분은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연료비 연동제 방식은 3개월 평균 연료비를 산출하고, 2개월 후 시행하게 되는데, 기준 연료비 150% 범위 내로 캡을 씌울 전망이다. 또한 변동폭의 +/- 3%초과할 경우에만 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며, 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내에 확정될 전망이다.
2. 연료비연동제 시행 후에도 RPS 도입 등으로 정부와 계속 협상이 가능한가?
RPS도입(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은 원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0.2%에서 2020년 10% 수준까지 맞춰야하고, 이를 위해 4조 5천억원의 투자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결국 요금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계속 협의가 있을 전망이다.
Q 3. 자원 개발에 대한 질문들
2020년 자원 매출은 44억불을 기록할 계획인데, 광종별로 유연탄 5,300만톤(현 2,400만톤)과 우라늄 4,600톤(현 1,040톤)을 확보할 전망이다.
자주 개발률은 현재 중국 70%, 일본 50%, 한국 20%미만 수준에 있다. 2020년 자주 개발률 60%까지 높이기 위해 1) 수익성 위주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2)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유연탄 및 캐나다 우라늄에서 향후 아프리카, 북미, 유럽 등으로 투자처를 다원화할 계획이다. 3) 현재는 지분 투자가 낮으나, 향후에는 경영권 확보 등 지분율을 높일 계획이다.
Q 4. 기타 질문들
1. 부동산 개발 및 본사 이전 진행 사항은?
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10월부터 부동산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사가 보유한 부동산 개발 가능 부지는 총 35,000평으로, 각 지역 옥외 변전소, 물류센터 등을 개발하여 기업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임대 수익 및 매각 이익 등 부동산 수익 창출 효과는 25년간 연평균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본사는 2012년 나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동 본사 부지는 이전과 동시에 매각될 계획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2012년에 다시 결정될 전망이다.
2. 배당 정책은?
올해 흑자 전환을 통해 배당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 재무구조 개선안은?
현재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25%이고, 내년 IFRS 기준 117%로 떨어질 전망이다. 자산재평가(차액 10조)와 감가상각 방식 변경(정률->정액, 자산 내용연수 연장)에 따라 부채비율은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흑자기조로 돌아서면 부채비율은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