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미국 AT&T 주가 강세에 미뤄볼 때 KTSK텔레콤의 주가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AT&T 주가가 13% 상승했다"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무선데이터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매우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분기 AT&T 이동통신부문의 서비스매출액과 무선데이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27%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성장에 따른 AT&T의 실적 및 주가 강세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맞물려있어 KT와 SK텔레콤에게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KT, SK텔레콤은 2분기에 무선데이터 매출액 증가율 각각 22%, 14%를 기록했다.

또 AT&T는 2분기에만 아이폰 가입자를 320만 명 확보하였으며, 전체가입자 중 아이폰 보급률은 16~17%로 추산된다. SK텔레콤와 KT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대략 8~9% 수준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AT&T가 KT, SK텔레콤의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케팅비용 통제 등에 따른 해지율 하락이 주가의 빠른 반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