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4일 제일기획의 현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저점 매수 시기라고 제시했다. 목표주가 1만6000원 유지.

이 증권사 최훈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7월 제일기획 취급고는 전년 동월대비 10% 성장하면서 하반기 취급고 성장률 추정치를 부합시키고 있다"며 "하반기 연계취급고와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각각 11.7%, 8.3% 늘어난 1조4000억원, 650억원으로 순이익은 컨센서스 598억원으로 8.7%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LED TV신제품 출시는 작년 대비 제일기획의 삼성전자 마케팅 효과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해외 취급고는 8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편사업자 선정, KBS2 수신료 인상, 민영미디어랩 도입 등 국내 광고시장의 변화는 제일기획의 지상파광고 취급고 성장률 하락 추세를 상승 반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시장 규제 완화로 시장파광고는 연간 27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제일기획 지상파광고 시장점유율 16.5%(올 상반기 기준)가 유지되더라도 연간 446억원의 순증 효과가 발생한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는 올해 이후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제일기획의 현 주가는 Forward PER 12.4배로 역사점 저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탐방 결과 실적 추정치에 대한 확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금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광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제일기획의 반사이익을 고려해 저점 매수 시기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