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대비 1.03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3.1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3.62달러로 각각 0.72달러(0.98%), 0.64달러(0.86%)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경기부진에 의해 향후 석유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24일 발표 예정인 전미부동산협회(NAR)의 7월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3% 하락할 것이라고 사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의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가 종반으로 접어들며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 휘발유 재고는 5년 평균대비 약 7% 높은 2억2300만 배럴 수준이었다.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지속한 것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는 1.2655달러로 전마감일보다 0.3%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