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에스폴리텍 주가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그룹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에스폴리텍 최대주주와 접촉했다는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가 주가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폴리텍 관계자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삼성쪽에서 태양광제품에 쓰이는 EVA시트 생산라인과 기술이전을 위해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넘기지 않기로 해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9시41분 현재 에스폴리텍은 전날대비 14.99% 치솟은 2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 매수하려는 잔량만 약 190만주에 달한다.

일부 언론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삼성그룹 쪽에서 코스닥 업체인 에스폴리텍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주주와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딜(deal, 거래)은 몇 개월 전에 있었고, 에스폴리텍 측은 EVA시트 관련 생산라인과 기술이전을 삼성쪽에 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스폴리텍에 접촉했던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종합화학과 토탈홀딩스(Total Holdings U.K. Limited,프랑스 Total S.A. 의 자회사)가 각각 지분 50%씩 갖고 있는 삼성토탈로, 이 회사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기초유분, 화섬원료제품, 합성수지 등을 생산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