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폰방송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일본인의 과반수 정도가 연애를 귀찮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연애하는 것이 귀찮다'고 답한 사람이 45% (남성 43%, 여성 47%)였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연애를 귀찮다'고 생각하는 20대의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연애가 귀찮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58%, 여성은 50%에 달했다.

신문은 젊은이들 사이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돈독하지 못한 인간관계'를 꼽았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시간보다 취미 등을 즐기는 개인 시간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것.

이어 일본 사회에 초식남(자신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