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와 김혜수의 주연 영화 '이층의 악당'이 2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고 제작사 싸이더스 FNH가 24일 밝혔다.

영화 '이층의 악당'은 6월 3일 촬영을 시작했으며 8월 11일 에필로그 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냈다.

이 날 촬영은 꿍꿍이를 가지고 연주의 2층에 세든 창인(한석규 분)과 히스테릭 한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가 마지막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싸이더스 FNH 측은다음날 새벽4시까지 이어진 강행군에도 두 주연 배우는 프로정신을 발휘하며 한 컷 한 컷에 열정적으로 임해 현장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 한석규 김혜수는 촬영 기간 내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며 스태프들을 살뜰하게 챙겨, 무더운 여름 짜증이 날 법한 상황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석규는 "모든 팀들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져 앞으로 다른 팀에서도 이런 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췄다.

또 김혜수는 "손재곤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탭이 하나로 뭉쳐 이루어진 좋은 작업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는 게 시원하기는커녕 서운하다"며 "관객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이층의 악당'은 2006년 데뷔작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230만 관객을 동원한 손재곤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과 기대가 모으고 있다.

'이칑의 악당'은 자신을 소설가라 밝히고 연주(김혜수 분)의 2층에 세든 정체불명 사기꾼 창인(한석규 분)과 미모를 갖춘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독설가 연주(김혜수 분)가 한 지붕 아래 각기 다른 속셈으로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서스펜스 코미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