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흘연속 하락했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17포인트(0.45%) 내린 474.97로 장을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478.4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잃고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88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5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당하지는 못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관의 '팔자'세가 줄곧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 유통, IT 업종들이 1% 넘게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비금속, 출판매체 등의 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SK컴즈 등이 하락했다. 다음은 6% 이상 급락하는 등 IT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OCI 머티리얼즈, 태웅, 차바이오앤 등은 상승했다. 바이오, 대체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태양광업체인 에스폴리텍이 삼성그룹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티씨케이, 오성엘에스티 등 태양광 관련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동기업, 효성오앤비, 농우바이오 등 농업주들이 상한가로 뛰었다. 농산물 가격상승과 친환경농업정책의 수혜를 입는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비에이치아이, 비엠티 등 일부 원전주들이 상승했다.

AD모터스는 전기자동차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모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제이콤은 제 4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한가로 올랐다. 에스엠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된 증권사들의 스팩들 3개 모두 시초가 대비 하락했다. 한국스팩1호를 제외하고 대신증권그로쓰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등은 공모가격 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옵토매직은 중국 자회사의 청산소식에 이틀째 급락했고 디지텍시스템은 성장세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분석보고서에 추락했다. SND은 분식회계 루머에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20개, 상승종목은 313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6개, 하락종목은 589개였고 보합종목은 84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