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90원선까지 뛰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한때 1190원대 초반까지 올랐다가 다시 118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원 이상 뛴 1192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오후 2시12분 현재 1190.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 환시는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역내외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부터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네고물량 등 상단을 막을 공급이 잠잠한 편이다"고 말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 뉴욕증시는 기업 M&A(인수합병)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을 받았음에도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에 묻히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오후에도 1% 이상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9000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1%가량 내린 2639선을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2분 현재 전날보다 0.2%가량 내린 1764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5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5엔선을 밑돌며 84.97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