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흘째 하락…코스피 176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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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투신권의 물량 출회를 이기지 못하고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국내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22포인트가 넘었다. 미국 증시 하락과 중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았고, 수급 주체들간 매매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거래일 기준 사흘째 하락, 1760선을 아슬아슬하게 방어했다. 전날보다 7.18포인트(0.41%) 내린 1760.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후 한때 1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린 가운데 중국 증시 상승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축소에 오름세로 반전, 17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지수는 다시 1760선대로 내려앉았다.
기관이 8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펀드 환매와 함께 투신은 4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56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8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6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78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90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070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은행, 보험, 건설, 금융, 의약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운수창고, 화학, 기계, 증권, 전기가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고,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올랐다.
자동차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주인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상승 마감했고, 에스엘, 만도 등 부품 관련 업체들 역시 2∼3% 강세를 나타냈다.
IT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은 1∼2% 내렸고,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은 2∼3% 올랐다.
중국소비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오리온이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6% 넘게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 대 상승 마감했다.
의약업종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동아제약이 6% 넘게 뛰었고,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1∼8%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2.17포인트(0.45%) 내린 474.97로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한때 478.49까지 올랐으나 기관 매도세에 힘을 잃고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당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 유통, IT 업종들이 1% 넘게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비금속, 출판매체 등의 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반도체, SK컴즈, 다음 등 IT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OCI 머티리얼즈, 태웅, 차바이오앤 등은 상승했다.
태양광업체인 에스폴리텍이 삼성그룹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상한가로 뛰었다. 이 때문에 티씨케이, 오성엘에스티 등 태양광 관련업체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동기업, 효성오앤비, 농우바이오 등 농업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농산물 가격상승과 친환경농업정책의 수혜를 입는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비에이치아이, 비엠티 등 일부 원전주들이 상승했다.
AD모터스는 전기자동차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된 증권사들의 스팩들 3개 모두 시초가 대비 하락했다. 한국스팩1호를 제외하고 대신증권그로쓰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등은 공모가격 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종목은 20개, 상승종목은 313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6개, 하락종목은 589개를 기록했고,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0.77%) 오른 11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4일 국내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22포인트가 넘었다. 미국 증시 하락과 중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았고, 수급 주체들간 매매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거래일 기준 사흘째 하락, 1760선을 아슬아슬하게 방어했다. 전날보다 7.18포인트(0.41%) 내린 1760.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후 한때 1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린 가운데 중국 증시 상승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축소에 오름세로 반전, 17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지수는 다시 1760선대로 내려앉았다.
기관이 8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펀드 환매와 함께 투신은 4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56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8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6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78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90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070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은행, 보험, 건설, 금융, 의약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운수창고, 화학, 기계, 증권, 전기가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고,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올랐다.
자동차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주인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상승 마감했고, 에스엘, 만도 등 부품 관련 업체들 역시 2∼3% 강세를 나타냈다.
IT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은 1∼2% 내렸고,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은 2∼3% 올랐다.
중국소비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오리온이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6% 넘게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 대 상승 마감했다.
의약업종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동아제약이 6% 넘게 뛰었고,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1∼8%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2.17포인트(0.45%) 내린 474.97로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한때 478.49까지 올랐으나 기관 매도세에 힘을 잃고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당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 유통, IT 업종들이 1% 넘게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비금속, 출판매체 등의 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반도체, SK컴즈, 다음 등 IT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OCI 머티리얼즈, 태웅, 차바이오앤 등은 상승했다.
태양광업체인 에스폴리텍이 삼성그룹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상한가로 뛰었다. 이 때문에 티씨케이, 오성엘에스티 등 태양광 관련업체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동기업, 효성오앤비, 농우바이오 등 농업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농산물 가격상승과 친환경농업정책의 수혜를 입는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비에이치아이, 비엠티 등 일부 원전주들이 상승했다.
AD모터스는 전기자동차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된 증권사들의 스팩들 3개 모두 시초가 대비 하락했다. 한국스팩1호를 제외하고 대신증권그로쓰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등은 공모가격 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종목은 20개, 상승종목은 313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6개, 하락종목은 589개를 기록했고,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0.77%) 오른 11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