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제재 참여 방법 및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7월까지 대(對)이란 교역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류와 정밀기기,전기 · 전자제품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50% 안팎 늘어난 것은 물론 원유 등 연료 수입도 50% 이상 증가해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대이란 교역 규모는 74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억5900만달러보다 52.9% 늘어났다. 이 중 수출은 29억5400만달러로 46.7% 증가했고 수입은 44억7600만달러로 57.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22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83.1% 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