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PF대출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 형성 과정에 있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335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KB금융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적자 시현은 향후 리스 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따른 적자 전환으로, 펀더멘털의 방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악화 우려뿐만 아니라 그 동안 CEO 부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M&A 모멘텀 둔화, PF대출 부실 가능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며 KB금융의 주가를 압박했다"며 "이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는 조만간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PF대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국내 은행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KB금융의 PF대출 규모는 상장은행 중 두번째로 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을 우려하지만 지속적인 PF대출 감소 노력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PF대출이 KB금융의 순익에 추가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2010년 예상 순이익은 1조2200억원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지만 2011년 이익전망은 대손비용이 여신대비 0.7%를 유지할 수 있고 마진이 3.0%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연간 순이익 2조26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PBR은 0.9배 수준으로서 BPS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리먼사태 전후를 제외하고 저점 PBR은 0.9배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