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매일유업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대장균 검출 이슈에 따른 분유 매출 급감과 발효유 신제품 출싱 따른 광고비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분유 매출이 회복되고 있어 실적 개선 모멘텀(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매일유업의 경우 분유의 리뉴얼과 함께 가격을 약 6~7%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4분기부터 분유 매출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품군중 분유의 수익성이 가장 높은 만큼 분유의 매출 회복은 전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발효유 중 프리미엄 '퓨어' 시리즈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에는 25%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