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의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며 신차효과가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 유지.

이 증권사 고태봉 연구원은 "8월에만 현대차는 고점대비 15%의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 대비 크게 언더퍼폼했다"며 "이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 현대건설 인수 이후의 불투명성, 자사주 매입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욕구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둔화가 판매감소로 직결된다고 단정하기 힘들다고 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또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리스크는 이미 충분한 주가 하락으로 반영됐고 인수후 현대상선의 계열사까지 추가 인수대상에 포함시켜 리스크를 부풀리는 것은 시장의 과도한 염려라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면서 수급상 부정적 요인도 해소됐다며 펀더멘털 대비 최근 낙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반떼를 필두로 그랜저, 베르나 신형투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신차 모멘텀이 현대차 주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5조1700억원 대비 현주가의 PER는 6.4배까지 하락했는데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상승추세는 견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