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쇼핑 검색 키워드에서도 최강자로 떠올랐다.

온라인 시장조사 기관인 랭키닷컴에서 올 상반기(1~6월) 쇼핑 검색 키워드 TOP 100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아이폰,2위 나
이키, 3위 mp3 로 나타났다.

조사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상위 온란인 쇼핑몰 9곳과 다나와 등의 종합가격비교 사이트 4곳, 포털 쇼핑 3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애플은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주요 제품을 모두 100위 안에 진입시켜 유일하게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얻었다.

랭키닷컴 최청선 과장은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아이폰, 갤럭시S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이용자가 많았고,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스마트폰의 인기는 기기 자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용 케이스, 이어폰, 블루투스 등 주변 용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의류, 패션 분야와 관련된 키워드 검색도 눈에 띄었다.

상반기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패션 아이템은 ‘원피스’. 봄부터 여름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레깅스 열풍으로 원피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검색한 네티즌들이 증가한 것으로 랭키닷컴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원피스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가디건’을 비롯해 ‘청바지’ ‘티셔츠’ ‘트레이닝복’ 등이 순위에 올랐고, 패션리더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른 ‘레인부츠’도 41위와 91위에 올랐다.

쇼핑 검색어 TOP 100을 살펴보면 제품이나 상품명이 아닌 특정 브랜드를 직접 검색한 이용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OP 100에 진입한 14개의 브랜드 중 1, 2, 3위는 모두 스포츠 브랜드였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상반기에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됐던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순위권에 진입한 유명 브랜드로는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빈폴, MCM, 루이비통 등이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