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의 연기에서 금을 추출한다?

러시아가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 연기에서 금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석탄 화력발전소 연기에서 금을 추출하는 '실험'은 성공한 상태다.

러시아 에카테린브르크 연구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이 연구는 러시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러시아는 올해 12월까지 추출장치를 완성, 이 기술을 실용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에카테린브르크 과학기술조직연맹의 아나토리 레베제프 소장은 보도를 통해 "석탄의 연소로 생기는 연기에는 미량의 금이 포함돼 있다"며 "귀중한 금속을 굴착하는 과정 없이 채취하는 것이 기술개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치로 추출할 수 있는 금의 양은 공개할 수 없다"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연기 안에는 이용 가능한 금속이 여러 종류 포함돼 있어 빨리 기술을 확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석탄에는 금 외에 니켈, 철, 동 등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으며 러시아의 이웃국인 카자르스탄산의 경우 톤당 약 12g의 금이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