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육계업체인 하림식품(사장 이문용)은 1986년 설립돼 지난해 기준 임직원 2000명,양계농가 700여개를 거느린 연간 매출 6000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문성을 키우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시장에 부응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축산물에 KS마크 인증을 획득하여 육계산업의 선진화 및 세계화에 발판을 마련했다.

하림은 소규모 양계장에서 출발해 가공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거쳐 농가와 공장,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통합경영의 기업으로 변화를 이끌어 왔다. 700여개 양계 농가를 비롯한 전국 2000여개 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농장 · 공장 · 시장이 연계된 '3장통합'경영을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수요 · 공급의 안정적 균형뿐만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림이 완성한 3장통합 경영시스템은 해외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림은 국내 1등이라는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구조 실현과 미래를 위한 투자 선행을 통해 글로벌 톱10을 향해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계로 현장의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발굴 · 개선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관리시스템인 HMS를 도입했다.

HMS는 명확한 목표와 단순함을 지향하는 관리방식으로 모든 활동을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여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업무를 시스템으로 제어함으로써 낭비와 비효율을 제거,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하림은 지속적인 성공경영을 위한 대안으로 어떠한 외부환경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구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경쟁력인 원가 구축을 통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에서의 원가우위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중기사업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앞으로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수준의 원가 구축을 위해 각 부문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했고,선택과 집중으로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하림은 전 세계적 이슈인 친환경 녹색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축산업은 그동안 전통적인 환경파괴 주범으로 낙인찍혀 왔다. 그러나 하림은 철저한 농장 관리와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이런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켜 녹색기업 이미지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