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및 산업용 중 · 대형 보일러 설계제작 기업인 신텍(사장 조용수)은 2001년 설립 당시 매출 13억원짜리 소규모 회사에서 출발해 지난해 매출 133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빠르게 발돋움했다. 2015년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텍은 미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발전설비 및 플랜트 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원자력발전소,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친환경 녹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신텍 친환경 플랜트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신텍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국내 에너지 관련 연구소 및 대학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폐기물 소각 및 저급연료 연소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최초로 전주페이퍼에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설비를 준공했고,에너지 전문기업에 폐기물에너지화 설비를 납품하는 등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신텍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기업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곧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6월엔 일본 에너지기업 도쿄카코키와 폐기물 가스화 및 소각열 회수 기술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도쿄카코키는 소각장치에 특화한 업체로,이번 제휴를 통해 신텍은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플랜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원자력 부서를 별도로 구성하고 플랜트 설비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신텍은 작년 1월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안정성 인증코드인 '엔 스탬프(N/stamp)를 획득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해양플랜트 사업 또한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신텍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10만평 규모의 해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등 해양플랜트 사업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신텍은 또 글로벌 녹색경영을 한층 강화시키고,세계적인 에너지 · 환경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해외업체 인수 · 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조용수 사장은 "에너지 환경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그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