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업체들과 비교해 기술과 품질,그 어떤 면에서도 손색 없는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

마대열 티에스엠텍 회장은 티타늄을 비롯한 특수금속 가공에 있어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는 우리나라에서 1998년 창업,지난 13여년 동안 화학 · 원자력발전,해양플랜트,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특수소재 장치 및 부품을 국산화했다.

티타늄은 20세기 중반부터 미국과 구소련 등에서 군수 및 우주 항공산업에 직접 응용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화학,발전,해양 등 일반 민간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해 현재는 모든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티타늄은 철에 비해 약 40배,스테인리스강보다 10배 이상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석유화학산업,해양산업 등의 성장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티에스엠텍은 국내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우선 기술개발을 위해 온 힘을 모았다. 연구를 계속한 결과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이용되는 열간방식이 아닌 냉간방식으로 티타늄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티타늄을 소재로 한 볼트 · 너트가 국내에서 생산되자 화학공장과 반도체공장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성장세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1998년 창업 이후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70%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또 2008년 이후 특수소재 플랜트 설비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도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신고리 3,4호기용 1400㎿(메가와트)급 복수기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해 2010년 7월 성공적으로 제작 · 납품했다. 또 향후 발전산업 분야의 고성장에 대비해 지난해 온산산업단지에 약 6만6000㎡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아시아권에서는 최대의 특수소재 가공 기반 시설을 가진 회사의 위상을 갖췄다.

마 회장은 "과거의 성장과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해,세계 시장에서 티에스엠텍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