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19%) 오른 1738.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174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늘리며 상승폭이 다소 축소, 1730선대로 다시 내려온 모습이다.

25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1만60.0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0.33%, 나스닥 종합지수의 경우 0.84%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2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91억원, 비차익거래는 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음식료,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 등 일부를 뺀 대다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화학, 증권, 건설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10위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가 하락하고 있고,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상승하고 있다.

증권주들이 지수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다. 대우, 삼성, 현대, 동양, 대신, SK 등의 증권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스팩(SPAC) 합병규제가 완화된다는 소식에 스팩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스팩이 5% 넘게 뛰었고, 우리스팩1호, 동양밸류스팩 역시 2∼3%대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5개 등 4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10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