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관은 한여름에 POSCO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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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이달 들어 '게걸음 장세'를 지속 중이다. 대형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POSCO, 삼성SDI, LS산전 등 일부 대형주를 1~2주 연속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6월부터 철강업종 대장주인 POSCO를 유독 많이 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들은 POSCO를 전날(25일)까지 15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고 있다. 이들이 순매수한 규모도 약 60만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매매일 60일 누적기준으로 따져봐도 기관은 POSCO를 60거래일 중 18거래일을 제외한 42거래일 동안 날마다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순매수량은 약 218만주(1조9600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기관이 전날까지 최근 60거래일 동안, 이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순매수(금액기준) 기록이다. POSCO 주가는 8월 내내 49만원에서 51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POSCO에 대해 '저평가'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내수 유통가격이 상승해 철강시황은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며 "과거 동사의 주가는 중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일 때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POSCO의 2010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인도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의 유통가격 반등을 감안하면 바오스틸이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는 10~11월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국내 철강가격은 물론 철강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증권사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7월 저점대비 5~9% 반등하고, 중국내 대형사들이 9월 가격을 동결 또는 소폭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중국 철강업황은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POSCO, 삼성SDI, LS산전 등 일부 대형주를 1~2주 연속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6월부터 철강업종 대장주인 POSCO를 유독 많이 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들은 POSCO를 전날(25일)까지 15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고 있다. 이들이 순매수한 규모도 약 60만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매매일 60일 누적기준으로 따져봐도 기관은 POSCO를 60거래일 중 18거래일을 제외한 42거래일 동안 날마다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순매수량은 약 218만주(1조9600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기관이 전날까지 최근 60거래일 동안, 이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순매수(금액기준) 기록이다. POSCO 주가는 8월 내내 49만원에서 51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POSCO에 대해 '저평가'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내수 유통가격이 상승해 철강시황은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며 "과거 동사의 주가는 중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일 때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POSCO의 2010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인도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의 유통가격 반등을 감안하면 바오스틸이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는 10~11월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국내 철강가격은 물론 철강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증권사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7월 저점대비 5~9% 반등하고, 중국내 대형사들이 9월 가격을 동결 또는 소폭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중국 철강업황은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