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연말 미국 경제 더블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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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데이비드 위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이미 더블딥(일시적 회복 후 다시 침체)이 발생했으며 주택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10% 정도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미국 정부의 주택자금 구입 지원 정책이 지난 4월 말 끝나면서 주택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경기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경기가 느리게 회복되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말쯤 더블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그는 “과거 경기침체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미국의 가계 저축률은 2.1%로 사상 최저치였고 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136%로 사상 최고치였기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과정이 좀더 계속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기 회복이 느릴 경우 아시아 등 신흥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월요일 미국 주가가 하락했으면 화요일 아시아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눈을 감고도 알 수 있다”며 “전세계 시장에 똑같은 돈이 돌아다니고 있고 시장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미국 정부의 주택자금 구입 지원 정책이 지난 4월 말 끝나면서 주택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경기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경기가 느리게 회복되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말쯤 더블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그는 “과거 경기침체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미국의 가계 저축률은 2.1%로 사상 최저치였고 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136%로 사상 최고치였기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과정이 좀더 계속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기 회복이 느릴 경우 아시아 등 신흥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월요일 미국 주가가 하락했으면 화요일 아시아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눈을 감고도 알 수 있다”며 “전세계 시장에 똑같은 돈이 돌아다니고 있고 시장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