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25일 3D화면 속 물체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청자는 손가락 끝에 특수한 장치를 장착해 화면에 보이는 물체를 실제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장치는 주위의 카메라가 위치 정보를 읽어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오후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위치한 연구소에서는 이 장치를 이용해 지구 입체 영상을 만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청자는 딱딱한 감촉과 압력을 느끼며 지구를 누르거나 끄는 등 화면 속 물체를 자유롭게 만졌다고 한다.

개발 그룹의 나카무라 유우 주임연구원은 보도를 통해 "앞으로 비디오 게임이나 외과 수술 시물레이션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