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총 대신 악기 든 아이들 '기적의 하모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엘 시스테마,꿈을 연주하다 | 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 김희경 옮김 | 푸른숲 | 276쪽 | 1만4500원
《엘 시스테마,꿈을 연주하다》는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35년에 걸쳐 음악으로 바꿔놓은 베네수엘라의 동화 같은 이야기다. 그는 폭력과 마약의 나라 베네수엘라를 변화시키고자 1975년 8명의 젊은 음악가를 모아 베네수엘라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빈민가의 창고나 차고를 전전하면서 연습하던 오케스트라는 성공적인 공연을 거듭하며 덩치를 키워갔고,멤버들은 전국 각지에 음악교실을 만들어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전국적인 음악교육 네트워크는 4년 만에 국립 오케스트라 육성재단으로 정식 설립됐는데,'엘 시스테마'는 이 조직의 약칭이다.
엘 시스테마는 35년간 30만명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음악을 가르쳤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빈민촌의 아이들로 가난과 폭력,마약에 무방비 상태였던 이들은 음악을 통해 비로소 미래를 갖게 됐다고 한다. 솔로보다는 합주를 함으로써 아이들은 소속감을 갖게 됐고 질서와 책임,배려의 가치를 알아가면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했다.
엘 시스테마는 꿈을 가진 한 사람의 거대한 신념이 현실화되는 과정이자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을 증명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빈민가의 창고나 차고를 전전하면서 연습하던 오케스트라는 성공적인 공연을 거듭하며 덩치를 키워갔고,멤버들은 전국 각지에 음악교실을 만들어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전국적인 음악교육 네트워크는 4년 만에 국립 오케스트라 육성재단으로 정식 설립됐는데,'엘 시스테마'는 이 조직의 약칭이다.
엘 시스테마는 35년간 30만명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음악을 가르쳤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빈민촌의 아이들로 가난과 폭력,마약에 무방비 상태였던 이들은 음악을 통해 비로소 미래를 갖게 됐다고 한다. 솔로보다는 합주를 함으로써 아이들은 소속감을 갖게 됐고 질서와 책임,배려의 가치를 알아가면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했다.
엘 시스테마는 꿈을 가진 한 사람의 거대한 신념이 현실화되는 과정이자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을 증명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