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간 26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이날 수익을 올린 참가자는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뿐이다.

이날 이 차장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0.15%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이 차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보유종목 가운데 하이닉스가 2.49%, 현대백화점이 0.43% 오른 덕분이다. 반면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모두 손실을 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2.66%포인트나 급락했다.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SKC가 각각 4.44%와 4.57% 급락한 탓이다. 주 지점장의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1.87%), 삼양사(-1.61%) 등도 하락했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의 수익률은 금호타이어와 이수앱지스의 급락에 전날보다 2.38%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대회 탈락기준인 '누적손실율 25% 이상'에 해당돼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줄기세포주를 포함한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 24일 연방자금의 줄기세포 지원에 대해 잠정적 정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산성피앤씨와 차바이오앤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중외신약, 세원셀론텍, 조아제약, 이노셀, 크리스탈, 바이로메드, 메디포스트, 바이오니아, 알앤엘바이오, 팜스웰바이오, 제이콤, 메디프론 등이 4~1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법원이 연방자금의 줄기세포 지원에 대해 잠정적 정지명령 내린 것은 기독교 입양단체의 배아파괴 중지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며 "국내는 생명윤리법으로 이미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정부 육성책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등도 1~2%포인트대 손실을 냈고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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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