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10년…두아이 유학 보낸 아빠 삶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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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 10년만에 이뤄진 가족과 아빠로서의 삶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는 올해 커밍아웃 선언을 한 지 10년째를 맞은 홍석천의 삶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싱글이지만 친 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해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았던 홍석천,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남다른 고민에 빠져 있는 아빠 홍석천의 모습 그리고 커밍아웃 10년 만에 이뤄진 홍석천 가족의 진정한 화해의 순간이 전격 공개된다.
홍석천은 최근 이승연 남편과 함께 자신의 6번째 레스토랑을 개업해 사업가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요즘 사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입양한 친 누나의 두 아이 주은이, 영천이 때문이다.
아빠 홍석천은 학업을 위해 두 아이를 모두 필리핀으로 유학보냈으며 아이들이 한국을 떠난 후 처음으로 필리핀 행을 결심했다.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사전 예고도 없이 현지 학교를 깜짝 방문했지만 그를 본 아들 영천이는 반갑게 맞아주기는커녕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홍석천은 낯선 카메라 때문일 거라고 애써 위로를 하지만 영천이를 향한 섭섭함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이다.
6개월간의 시간동안 벌어져버린 세 사람의 거리, 서먹해진 아이들과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홍석천의 모습이 공개된다.
홍석천, 그가 최고의 전성기 시절 커밍아웃 선언, 그 후 방송가에서 퇴출된 후 재기를 꿈꾼 이유는 단 하나였다.
홍석천은 자신 때문에 가족들까지 상처받고 외면당하는 일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현재 7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업가로 승승장구 중이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숙제가 있다.
바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두 아이들 걱정이다. 홍석천은 자신 때문에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삼촌이자 아빠 였다.
홍석천은 이제 과거 자신의 고통이 아닌 두 아이들 걱정 때문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또 이날 방송에는 첫째 딸 주은이의 입학식 날 일부러 늦잠을 잘 수밖에 없었던 사연, 아이들 유학을 보내면서도 찾아가 보지 못했던 그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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