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하반기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기업의 30%는 하반기 중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51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고용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생산설비 수준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의 71%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다.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은 17.9%였다. 이 중 '다소 부족하다'는 기업은 17.3%였으며 '크게 부족하다'는 기업은 0.6%였다. '다소 과잉'(2.5%)과 '크게 과잉'(1%)이라고 답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31.2%로 파악됐다. '상반기와 같은 수준의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은 52.2%,'상반기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6.9%였다. 9.4%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투자 확대 규모를 1~10%로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16.3%,11~20%는 4.9%,21% 이상은 10%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dj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