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조업 정상화 이후에는 긍정적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놨다.

박영호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단체협상 이슈에 따른 부분 조업차질 지속과 하계휴가 등으로 8월 중의 조업 상황이 좋지 못했다"며 "8월의 경우 15일 이상 부분적 조업차질이 지속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기아차 국내 공장의 정상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조업차질 요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조업차질이 크지 않다면 내수판매와 수출을 포함한 3분기 국내 공장 출하 실적은 당초 사업계획인 33만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기아차의 3분기 국내 공장 출하실적을 29만4000대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의 보조금 혜택 차종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중국 시장 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품성 개선으로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형 SUV 스포티지R이 3분기 중 미국과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되고 11월 중형 세단인 K5가 미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2011년까지의 해외 판매 모멘텀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인기 차종의 공급능력 확보가 원활해지면서 글로벌 가동률 상승과 해외판매 증가, 수익구조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에 대해 12개월 목표가 4만25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