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KT에 대해 "모바일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성장성 등이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전날 까지 아이폰4 예약 가입자 수는 21만명을 기록해 1차 예약 판매를 마감했다"며 "아이폰4는 늦어도 추석 전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물량 부족 문제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아이폰4 외에도 LG전자의 옵티머스Z, HTC Legend와 삼성 갤럭시K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라인업 보강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것.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오피스 사업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워킹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IDC(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종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중기적으로는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장기적으로는 유선 네트워크의 인터넷기반(All-IP)화, B2B사업 본격화에 따라 유휴 부동산의 수익 가치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KT 주가 재평가 과정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배당 투자 관점에서도 역사적으로 8월이 KT 투자의 최적기"라며 "업종 최대 리스크 요인인 마케팅비 제한 조치가 조만간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투자매력이 상당히 높아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