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대우건설에 대해 산업은행에 피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재도약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언론 보도 상으로 산업은행이 이르면 9월까지 대우건설을 단독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면서 대우건설이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당장 올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해외부문에서의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전을 포함한 발전플랜트 등 대우건설이 강점을 지닌 공종에서의 발주 증가가 기대되고 향후 해외 플랜트 수주에서 파이낸싱 능력은 주용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돼 수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인수 이전 주택 관련 부실이 선반영돼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