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넥센에 대해 3부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KNN(부산.경남방송) 상장 등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이후 넥센의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하회하는 결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자회사 넥센상교(저인치 내부 튜브 생산) 제품의 대행 수출, CMB(자동차 부품 중간재) 매출 증가 등 판매 제품 믹스 악화 외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내부튜브 가격의 적극적인 인상이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대로 넥센상교의 흑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 전 사업부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북미 및 이머징 지역 경기 회복으로 하반기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원재료 가격안정과 높은 환율 수준, 넥센과 함께 내부 튜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동아타이어의 높은 영업이익률(2분기 11.7%)을 감안할 때 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3~4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5.2%, 8.5%이다.

신영증권은 넥센의 투자포인트로 내년 PER 3.2배, PBR 0.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 하반기 본사 영업이익률 상승기대, 원재료 가격 안정으로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 회복과 경영권(지분율 29.2%, 최대주주)을 갖고 있는 KNN의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7월초)에 따른 연중 상장 가능성 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