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77.38포인트(0.87%) 내린 8829.1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회복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균예상치는 1.4% 증가로 당초 발표된 예비치 2.4% 증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같은 날 열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도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에서 '경제전망과 정책대응'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날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다"고 보도했다.

이날도 일본 외환환율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84.3엔대로 초강세를 보여 주요 수출주들이 하락했다. 엘피다메모리는 2.68%, 교세라는 2.49%, 캐논은 2.45% 떨어졌다. 샤프는 1.08%, 도요타자동차는 1.09% 내려갔다.

오전 11시27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9% 내린 7675.10을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13% 떨어진 20584.3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하락한 2599.53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720.08로 0.56%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