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in FUND] 그린 바람…녹색펀드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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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펀드가 국내 증시의 '녹색바람'에 힘입어 테마형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녹색산업과 관련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성장 전망이 밝은 만큼 녹색성장 펀드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 테마펀드 중 1위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는 녹색성장펀드는 최근 3개월간 12.20%(설정액 10억원 이상 19개 펀드 평균)의 고수익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 9.11%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테마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6개월 수익률도 12.60%로 금펀드(15.91%),삼성그룹주펀드(14.94%),기타그룹주펀드(13.10%)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개별펀드별로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A'가 3개월 수익률 19.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22.94%에 달한다. 'NH-CA SK그룹녹색에너지A'는 같은 기간 13.3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그린SRI C1'(10.94%),'한화녹색성장1C'(10.35%),'현대그린증권1C-s'(10.27%) 등도 10%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반짝 성장세를 보이다 주춤했던 녹색성장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이 커진 이유는 최근 녹색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가 녹색산업의 핵심 원재료에 부과하는 관세를 깎아주고 녹색기술을 신성장 · 원천기술 연구 · 개발(R&D)세액공제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대대적인 지원책을 발표하자 녹색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성펀드' 관점에서 접근해야
전문가들은 녹색산업 자체가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만큼 장기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사회구조상 산업 자체가 커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황에 따라 개별기업들의 주가변동폭이 큰 만큼 분산투자 수단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주력펀드의 투자리스크를 보완하는 위성펀드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녹색성장펀드 중에는 녹색성장 관련 기업보다 일반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경우도 있어 펀드를 고를 때 편입종목을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녹색산업이 이른 시일 내에 국내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업황 변화에 따라 단기적인 부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3개월 수익률 테마펀드 중 1위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는 녹색성장펀드는 최근 3개월간 12.20%(설정액 10억원 이상 19개 펀드 평균)의 고수익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 9.11%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테마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6개월 수익률도 12.60%로 금펀드(15.91%),삼성그룹주펀드(14.94%),기타그룹주펀드(13.10%)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개별펀드별로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A'가 3개월 수익률 19.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22.94%에 달한다. 'NH-CA SK그룹녹색에너지A'는 같은 기간 13.3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그린SRI C1'(10.94%),'한화녹색성장1C'(10.35%),'현대그린증권1C-s'(10.27%) 등도 10%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반짝 성장세를 보이다 주춤했던 녹색성장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이 커진 이유는 최근 녹색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가 녹색산업의 핵심 원재료에 부과하는 관세를 깎아주고 녹색기술을 신성장 · 원천기술 연구 · 개발(R&D)세액공제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대대적인 지원책을 발표하자 녹색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성펀드' 관점에서 접근해야
전문가들은 녹색산업 자체가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만큼 장기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사회구조상 산업 자체가 커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황에 따라 개별기업들의 주가변동폭이 큰 만큼 분산투자 수단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주력펀드의 투자리스크를 보완하는 위성펀드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녹색성장펀드 중에는 녹색성장 관련 기업보다 일반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경우도 있어 펀드를 고를 때 편입종목을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녹색산업이 이른 시일 내에 국내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업황 변화에 따라 단기적인 부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