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 11월과 내년 2월 우주를 향하는 비행사들의 기상음악을 공모한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까지 우주비행사는 가족이나 친구가 선택한 노래로 아침을 맞이했다.

1969년 달 착륙 리허설을 실시한 아폴로 10호의 경우, '플라이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을 기상음악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나사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기상음악 공모 사이트를 개설, 지금까지 우주비행사의 기상음악으로 쓰인 40곡을 공개한다.

이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두 곡은 11월에 발사할 '디스커버리호'의 기상음악으로 쓰인다.

또한 우주를 테마로 한 곡을 2011년 1월 10일까지 모집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곡을 마지막 운행을 앞둔 '엔데버호' 기상음악으로 사용한다.

'엔데버호'의 마지막 발사는 내년 2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엔데버호'의 선장 마크 케리씨는 보도를 통해 "비행선의 스피커 품질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투표로 어떤 곡을 뽑힐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