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에 한 차례 등락을 거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7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12%) 내린 1727.6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후 하락폭을 다소 확대, 한때 17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늘리며 반락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서비스, 보험 등을 중심으로 5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0억원, 8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 여파로 프로그램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154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6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화학, 운수장비, 건설, 철강금속 등 일부가 상승하고 있다. 이를 뺀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기계, 섬유의복, 보험, 의료정밀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이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10개 등 28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503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오후 들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70%) 내린 461.29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