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우드사이드사로부터 에틸렌 운반선 8척을 3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0m,폭 22m 규모로 에틸렌을 비롯한 20여종의 화학제품을 1만2000㎥까지 저장,수송할 수 있다.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낮춰 액화 효율성을 극대화한 '반냉각' 방식을 도입,영하 104도의 액화 에틸렌 운반도 가능하다.

대우조선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선주 측에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선주 측은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한 노선에 이 배를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틸렌 운반선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종"이라며 "이번 수주로 2만㎥ 이하의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 처음 진출,향후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