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델 '3PAR 몸값' 올리고 또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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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제안 열흘 만에 3배 뛰어
데이터스토리지 업체인 3PAR을 둘러싼 델과 휴렛팩커드(HP)의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은 27일 3PAR을 주당 27달러,총 18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전날 HP가 제시한 인수가에 맞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앞서 HP는 지난 26일 델이 주당 24.3달러의 인수안을 내놓은 지 1시간 만에 가격을 27달러로 높였다.
인수전은 지난 17일 델이 당시 9.65달러에 거래됐던 3PAR을 시가의 두 배에 달하는 주당 18달러,총 11억5000만달러에 사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이 붙었다. 진작부터 3PAR에 눈독을 들여왔던 HP는 곧바로 이 가격보다 33.3% 높은 주당 24달러,총 16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이에 델이 열흘 만에 0.3달러 높은 24.3달러의 수정안을 내놓자 HP가 곧바로 인수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HP는 델이 27달러 이상으로는 가격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델 측은 하루 만에 HP가 제시한 인수가에 맞춰 가격을 높인 것이다.
양사의 자존심을 건 쟁탈전으로 3PAR 몸값은 열흘 만에 세 배 가까이 올랐다.
두 회사가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의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대에 첨단 데이터저장 기술과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3PAR의 역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은 27일 3PAR을 주당 27달러,총 18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전날 HP가 제시한 인수가에 맞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앞서 HP는 지난 26일 델이 주당 24.3달러의 인수안을 내놓은 지 1시간 만에 가격을 27달러로 높였다.
인수전은 지난 17일 델이 당시 9.65달러에 거래됐던 3PAR을 시가의 두 배에 달하는 주당 18달러,총 11억5000만달러에 사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이 붙었다. 진작부터 3PAR에 눈독을 들여왔던 HP는 곧바로 이 가격보다 33.3% 높은 주당 24달러,총 16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이에 델이 열흘 만에 0.3달러 높은 24.3달러의 수정안을 내놓자 HP가 곧바로 인수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HP는 델이 27달러 이상으로는 가격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델 측은 하루 만에 HP가 제시한 인수가에 맞춰 가격을 높인 것이다.
양사의 자존심을 건 쟁탈전으로 3PAR 몸값은 열흘 만에 세 배 가까이 올랐다.
두 회사가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의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대에 첨단 데이터저장 기술과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3PAR의 역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