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과 투자자를 사로잡을 만한 성장스토리,합작투자 · 해외 상장 등 다양한 재무전략과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회계 · 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드영은 최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IPO 희망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4개의 핵심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4가지 전략이 있어야 성공적으로 IPO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IPO를 준비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1년 전부터 상장 기업 수준의 내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가장 적절한 공모 가격에 증시에 입성하려면 시스템을 갖추고 나서 1년 정도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정영무 언스트앤드영 한영회계법인 전략성장시장부문 부대표는 "상장 2~3년 전부터 상장사처럼 회계법인을 지정해 감사를 받은 기업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성장스토리'를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정 부대표는 "경영자의 남다른 기업가정신을 통해 회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등 투자자를 매료시킬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IPO와 함께 합작투자,해외 상장 등 자본 조성을 위한 대안을 함께 준비하는 '다중 접근' 방식을 추진하는 것도 필수 요소로 제시됐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해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보고서는 또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도 IPO에 앞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라고 조언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