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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수차발전기 제조업체인 대양전기(대표 박봉일 · www.dyturbine.co.kr)가 경천 수소력 제2발전소를 준공하게 되면서 소수력발전설비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신재생에너지인 소수력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대양전기는 이번 경천소수력 제2발전소는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관리자가 따로 상주할 필요가 없는 무인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1발전소에서 사용된 물을 재사용,기존의 농업용수를 두 번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친환경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8개 소수력 발전소 건설사업 가운데 낙동강의 낙단보,강정보,영산강의 승촌보 등 세 곳을 맡고 있다. 4대강 유역 외에도 다른 지역에 늘어날 발전소 수요에 대비,지형에 따라 알맞게 설계된 소수력발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양전기는 올해 말 경기 김포에 대규모 공장을 완공,대용량의 발전기 개발,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설계,설비 제작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

박 대표는 "국가 정책상 하천이 국가 소유라는 이유로 민간발전업자들이 소수력발전소 건설 인 · 허가를 받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사업진행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면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우선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을 통해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소수력발전업을 하게 되면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소수력에 대한 노하우와 실적을 쌓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술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