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공동 14위→공동 28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트리플보기 1개에 발목이 잡혀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그쳤다. 단독 선두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 12언더파 201타)에게 9타 뒤져 시즌 첫 우승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우즈는 1번 홀(파4) 3번 우드 티샷이 왼쪽으로 OB가 나 3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라운드까지 36홀을 돌면 두 번밖에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은 선수가 친 티샷으로는 의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즈는 9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무려 4타를 잃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첫 홀에서 트리플보기가 난 게 우승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공을 맞히는 느낌과 후반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5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