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주' 띄운 케이원투자자문…성장서 안정으로 전략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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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랩, ETF 등 안전자산 투자
자문형 랩카운트 열풍의 선두주자인 케이원투자자문이 '성장'보다 '안정'을 중시한 새 자문형 랩을 내놓았다. 그동안 일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던 투자자문사의 자문형 랩 투자전략이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쪽으로 바뀌는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케이원투자자문의 자문서비스를 받는 '목표수익전환형랩(케이원)'을 지난 25일 선보였으며 출시 당일 목표치인 1000억원어치를 모두 판매해 곧바로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케이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랩상품의 사전예약분만 1000억원에 달해 판매 직후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원은 삼성전기 LG화학 제일모직 등 이른바 '자문사 7공주'에 집중 투자,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거둬 두각을 나타낸 자문사다. 이번 랩은 그동안 자문계약이 너무 많아 추가 판매를 중단한 지 2개월여 만에 내놓은 것이다.
'목표수익전환형랩(케이원)'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케이원이 구사했던 기존 자문형 랩 투자전략과 크게 다르다. 고위험을 감수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목표수익률(8%)만 달성하면 즉시 해지하거나 만기(1년) 때까지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스폿'전략을 활용했다. '시장금리+알파( α)'만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또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반기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라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삼성코덱스200 ETF' 등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투자하고,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원과 함께 자문업계 '쌍두마차'로 상반기 자문형 랩의 인기를 이끌어 온 브레인투자자문은 기존의 소수종목 집중투자 전략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미국의 경기지표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의 지속적인 긴축정책으로 당분간 조정장이 계속되겠지만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나오는 9월 말 이후부터는 강력한 상승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장을 주도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삼성증권은 케이원투자자문의 자문서비스를 받는 '목표수익전환형랩(케이원)'을 지난 25일 선보였으며 출시 당일 목표치인 1000억원어치를 모두 판매해 곧바로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케이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랩상품의 사전예약분만 1000억원에 달해 판매 직후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원은 삼성전기 LG화학 제일모직 등 이른바 '자문사 7공주'에 집중 투자,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거둬 두각을 나타낸 자문사다. 이번 랩은 그동안 자문계약이 너무 많아 추가 판매를 중단한 지 2개월여 만에 내놓은 것이다.
'목표수익전환형랩(케이원)'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케이원이 구사했던 기존 자문형 랩 투자전략과 크게 다르다. 고위험을 감수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목표수익률(8%)만 달성하면 즉시 해지하거나 만기(1년) 때까지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스폿'전략을 활용했다. '시장금리+알파( α)'만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또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반기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라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삼성코덱스200 ETF' 등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투자하고,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원과 함께 자문업계 '쌍두마차'로 상반기 자문형 랩의 인기를 이끌어 온 브레인투자자문은 기존의 소수종목 집중투자 전략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미국의 경기지표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의 지속적인 긴축정책으로 당분간 조정장이 계속되겠지만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나오는 9월 말 이후부터는 강력한 상승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장을 주도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