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국은 이모작을 하는 중국 남부지역의 올해 첫 쌀 수확이 홍수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가량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샤오화 농업국 부국장은 "올해 첫 쌀 수확량이 3130만t으로 소폭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비축량이 충분해 쌀값이 급등하는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두 등의 주산지인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폭우가 내리면서 압록강 범람과 같은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의 50개 대도시에서 팔리는 오이 가격이 두 달 전보다 31% 오른 ㎏당 3.97위안에 달하는 등 식료품값이 홍수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