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많은 것을 성취하더라도 행복하지 않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하기 어렵다.

《행복의 조건》(조지 베일런트 지음,프론티어,1만9000원)은 저자가 포함된 하버드대 연구팀이 1930년대 말 대학생 268명과 성인 남성 456명,천재 여성 90명을 무려 72년 동안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 쓴 책이다.

노년에도 행복한 사람들을 면담해 찾아낸 행복의 비결은 타고난 부와 명예 따위가 아니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7가지 요소를 50대가 되기 전에 갖추는 것.'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와 이를 뒷받침하도록 47세 무렵까지 형성된 인간관계,교육연수,안정적인 결혼생활,비흡연 또는 45세 이전 금연,중독되지 않을 적당한 음주,규칙적인 운동,적당한 체중이 그 조건들이다.

50세를 기준으로 이 7가지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사람들의 절반이 80세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 반면 3가지 이하를 갖춘 사람들 중 80세에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리처드 칼슨 지음,한국경제신문사,1만2000원)는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너무 애를 쓰는 대신 버리고 비우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일단 목차를 반드시 훑어봐야 한다. 행복해지는 비법의 절반은 목차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 슬픔을 버려라-그대 마음껏 슬퍼해도 괜찮다''두려움을 버려라-두려움이 밖으로 드러날 때 기회의 순간은 온다''마음의 스트레스를 버려라-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신호이다''느닷없이 치밀어 오르는 화를 버려라-순간의 기분을 다스려야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모범 답안을 요약해 놓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