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2박3일간의 방중 기간에 김 위원장을 동행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김 위원장과 아들 김정은, 두 사람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은 100%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부 고위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지린시 베이산공원을 방문했을 때 가족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20대 청년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은 김 위원장의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 또는 북한 노동당 경공업부장인 여동생 김경희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하얼빈에 도착한 것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얼빈에 도착해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김일성 유적지를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