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25포인트(1.89%) 오른 229.40을 기록 중이다.

지수선물은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그 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229.80까지 올라 230선을 넘보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2% 오르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각각 1.44%, 0.71%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늘려 한때 8000계약 넘게 순매수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7803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70계약, 147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출발한 후 콘탱고로 돌아섰다. 이에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경감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9억원, 비차익거래는 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1만828계약 늘어난 10만541계약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