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서 얻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출발한 회사다. 1994년 설립된 뒤 14년 만에 수주금액 10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4위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했다.

포스코건설이 강점을 갖는 분야는 다양하다. 제철분야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환경,에너지 분야 플랜트 건설은 물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도시개발,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태양광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건축 · 주택분야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맡으면서 시공력을 입증했다.

이런 포스코건설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더 샵'(the #)이다. 2002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 브랜드는 반음올림을 뜻하는 음악기호 #처럼 고객의 자산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고품격 명품 아파트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샵'은 초고층아파트에 가장 적합한 풍진동 제어기술을 통해 지었으며,초고강도 콘크리트 등 신기술도 적용했다. 또 빗물을 재활용하는 수경시설과 벽과 옥상 녹화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다양한 조형물과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등 고객중심의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최근엔 아파트 세대와 공용부문에 친환경 LED조명을 적용하고 같은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공동으로 주거용의 중소형 연료전지,포스코 ICT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형 주거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를 이룬다. '더 샵 아파트 차별화 디자인 매뉴얼'을 기반으로 건축 색채 등 외부환경 전반에 걸쳐 통합환경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정동화 대표는 "고객지향이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7단계의 품질점검과 사후관리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만족(CS) 3.0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