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원찬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구원찬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결혼도 발표했다.회사를 향한 감사함을 전한 뒤 그는 "계약 종료 소식과 함께 전해드릴 소식들이 있다"며 "최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 스케줄 때문에 식은 아직이지만 혼인신고는 마쳐서 소중한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생각하던 사랑의 끝을 같이 한번 가보고 싶어서 결심하게 됐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저의 새로운 삶을 좋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면서 "안정감 속에서 더 성숙하고 감정적으로 더 풍부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활동 관련해서도 새 소식을 전했다. 구원찬은 "많이 사랑해주셨던 첫 앨범 '반복'과 '포맷(Format)'을 LP로 각각 발매하게 됐다. 계약 종료 후 포크라노스와 협업으로 발매될 예정인데 LP로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 자세한 구성과 일정은 추후에 포크라노스와 함께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얼마 전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 노래를 발매하고자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변해져가는 환경과 나의 마음이 계속 엇갈렸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과거의 어리숙했던 용기와 동심을 그리워 하는 지금의 나는 사실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내가 된 게 아닐까"라면서 "새로운 시간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모두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고(故) 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각본과 메가폰을 잡은 현해리 감독은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고 다수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한 PD 출신이다.이 영화는 국내에서만 2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자가 발생한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현 감독이 처음 기획할 당시 ‘폭락’은 6부작 웹드라마였다고. 각 에피소드에 주인공의 실패 과정을 블랙코미디 톤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구상했지만, 실존 인물에 대한 취재가 깊어질수록 이야기의 무게감이 느껴져 구조적인 변화가 절실했다.가상자산 시장의 폭락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과 개인의 비극을 더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편영화로 재구성해야만 했다. 더욱더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으며 사건을 재구성했다.이에 영화 ‘폭락’은 양도현이라는 인물의 총체적 실패와 실패를 겪는 과정을 단일 스토리로 밀어붙여, 한탕주의가 만든 거대한 붕괴라는 주제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은 실제 사건과 관련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세심하게 살피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매 촬영 전날 사건 관련 최신 기사를 꼼꼼히 확인해서 ‘어제 또 이런 인터뷰가 나왔더라고요’, ‘대본에서 이 부분은 살짝 바꿔볼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촬영 일화를
배우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신정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월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하루 동안 33만 9425명의 관객이 봤다. 누적 관객 수는 309만 4690명이다.'하얼빈'은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후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모으기도 힘든 시기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이틀째 100만, 5일째 200만 관객을 맞았고,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맞게 됐다.이같은 추이는 2023년 말 개봉해 1300만 명의 관객이 본 영화 '서울의 봄' (10일째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이 작품의 손익 분기점은 약 650만명으로 추산된다. 18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인 가운데 '하얼빈'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으로 분했다. 그는 안중근의 외로움, 결단력을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다양한 액션까지 소화한다.2위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같은 날 9만 2932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19만 3880명이다.202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김성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송중기가 주연했다.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다.3위는 이날 8만 83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