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의 선셋동물원에서 56세의 침팬지가 출산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침팬지의 나이 56세를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100세 이상으로 이 침팬지는 세계 최고령 출산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에서 40~45세까지 사는 침팬지는 영양상태가 좋은 동물원에서 가끔 고령 출산을 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나이는 드물다.
고령의 침팬지인 스지는 18일 암컷을 낳았고 현재까지 모두 건강하다고 한다.
선셋동물원에 의하면 스지는 1989년 출산 후 피임약을 먹어왔다. 약의 부작용이 걱정되고 임신 가능 연령이 지나 1년 전부터 약을 중단했는데 최근 임신이 판명됐다.
동물원은 9월 스지가 낳은 아기 침팬지의 이름 짓기 콘테스트를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