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한통운은 추석을 앞둔 10일 간 전국적으로 7000만 상자의 택배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 30일 예상했다.지난해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민 1인당 택배를 1.4회 이용하는 셈이다.

물량 증가의 이유는 상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유통 물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김용철 대한통운 물류연구팀 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유통 물량의 증가와 소비심리의 회복세를 타고 올 추석 물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달 14~16일 업체마다 하루 처리 최고 물량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한통운은 1일 최대 물량이 150만상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량이 몰리는 날을 피해 다음달 10일 전후에 보내는 것이 좋다”며 “징검다리 휴가를 맞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이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동부택배 관계자는 “가급적 깨지기 쉬운 물품이나 보냉을 요하는 상품은 에어패드 또는 보냉 소재의 포장지와 아이스팩 등을 사용해 포장하고,포장지 겉면에 ‘취급주의’ 또는 ‘신선식품’ 등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좋다”며 “택배 운송장에 주소,연락처,품목 등을 반드시 직접 작성하고 운송장은 챙겨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