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相生) 확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대 · 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월 중 열릴 회의에 대기업 총수를 직접 참석시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30일 말했다. 당초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회의에는 대기업 전문경영인을 참석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참석자가 '총수'로 바뀌었다는 것.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서 기업 양극화를 해결하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